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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 치료지침 개정 참여

백혈병 치료지침 새 이정표 “삶의 질 높이는 맞춤치료 시대 연다”

질병 분류‧치료반응 평가 방식 등 변경…환자 중심 치료 한층 강화

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 치료지침 개정 참여

백혈병 치료지침 새 이정표 삶의 질 높이는 맞춤치료 시대 연다

질병 분류치료반응 평가 방식 등 변경환자 중심 치료 한층 강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김동욱(사진) 교수가 2025년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지침 개정 패널로 참여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글로브뉴스,) 감승곤기자 = 경기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은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2025년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European Leukemia Net) 만성골수성백혈병 국제표준치료지침 개정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질병 분류 단계, 치료반응 평가, 약물 변경과 치료 중단 기준 등을 더욱 정교하게 함으로써 환자 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질병 단계 분류와 치료반응 평가 체계다.

 

만성골수성백혈병 병기는 만성기(CP)-가속기(AP)-급성기(BP) 3단계로 분류해왔으나, 최근에는 가속기 개념 삭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 참여한 패널들은 가속기 단계가 병의 진행을 보이는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 선택과 면밀한 모니터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재조명했다.

 

치료반응 평가 체계의 경우에도 기존 최적(optimal)-경고(warning)-실패(failure)에서 양호(favorable)-경고(warning)-불리(unfavorable)로 용어를 변경해 의료진이 치료 결과를 더욱 유연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백혈병 발병 원인 유전자인 BCR::ABL1 1회 측정치만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지 않고, 검사 결과 추이, 유전자 수치 변화, 동반 질환, 약물 복용 순응도 등 환자의 개별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고령 환자의 경우 12개월 이내에 암유전자 1% 이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해 치료제 변경을 권고했으나, 개정안은 의료진이 신중하게 치료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장기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독성 관리 전략도 새롭게 제시했다.

 

이전 치료지침이 특정 약물별 부작용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새로운 지침은 부작용 발생 시 무조건 약물을 바꾸기보다는 용량을 줄여 독성을 관리하고, 치료 지속성을 높여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암세포가 충분히 억제된 환자는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치료를 중단(Treatment-Free Remission, TFR)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 환자에게는 치료제 중단과 재투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해 생애주기별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예후 점수 체계 역시 기존 체계를 대신해 환자의 장기 생존율 예측에 강점이 있는 ELTS(EUTOS Long Term Survival)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에 따라 생애주기 전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2025ELN 치료지침은 세계적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변화라면서 유전적 특성, 삶의 질, 장기적 목표까지 고려한 새로운 치료지침은 앞으로의 연구와 진료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지침이 국내 진료에도 빠르게 적용돼 더 많은 백혈병 환자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N45개국, 220개 연구임상센터에서 1000여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백혈병 공동연구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ELN에서 만드는 국제표준치료지침은 전 세계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에 활용하는 백혈병 치료 표준으로, 최신 연구와 전문가 경험을 반영해 환자 중심의 최적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한국 및 아시아권 의사 최초로 ELN 패널위원에 선정된 이래 2013년부터 12년째 ELN 국제표준치료지침위원회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치료지침 개정안은 백혈병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Leukemia(IF=13.4)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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